가상화폐 투자금 반타작…'빤스런'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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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금 반타작…'빤스런' 할까요

울엄마 2 242 10

https://www.mk.co.kr/premium/special-report/view/2020/04/28091/

 

속옷만 겨우 걸친 채 도망가는 모습을 비유한 '빤스런'은 금융시장에서 공황매도(패닉셀의미로 쓰이는 은어다원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손실을 감당하더라도 보유자산을 팔아야 한다는 판단이 섰을 때 주로 일어난다새삼 이 은어의 의미를 왜 되새겼냐 하면 최근 들어 빤스런에 대한 강한 충동이 들었기 때문이다.

 

반타작이 났다순식간이었다원금 회복을 넘어 30%대 수익을 달성하려던 순간 코로나19 사태로 차트가 고꾸라지더니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수익률을 따질 새도 없이 투자액이 원금의 절반 정도로 곤두박칠 친 것을 눈으로 먼저 확인했다.

 

받아들일 시간적 여유도 없이 차트는 요동쳤다지난 13일 가상화폐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4000달러대까지 폭락하더니 하루 만에 약 12% 반등했다오른다 싶으면 떨어졌고 안정이 돼 간다 싶으면 그래프가 휘었다때문에 거래소 앱에 들어갈 때마다 기분 나쁜 떨림이 계속됐다올랐더라도 안심이 되지 않았고 떨어지면 포기 상태가 됐다.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자 비트코인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채굴 난이도 역시 크게 떨어져 비트코인 ASIC 채굴기 등장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역대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그만큼 예사 상황이 아니란 얘기로 읽힌다다만 최근 들어 채굴자들이 채굴 물량보다 많은 비트코인을 던지는데도 가격 하락이 이뤄지지 않아 긍정적 신호라는 시장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코인(NCOV)도 주목받았다코로나코인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수록 발행코인 수가 줄어들면서 역으로 코인 가치는 뛰는 잔인한 가상화폐다전세계 인구 수에 맞춰 발행된 이 가상화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발표할 때마다 그 합계만큼 코인이 사라졌다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는 목표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포챈 개발진 7명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사망자가 늘 때마다 가상화폐 가격은 뛴다는 점에서 뭇매를 맞았다하지만 곱지 않은 사회적 시선과 달리 코인에 대한 시장 주목도는 상당해 가격은 천정부지 치솟았다.

 

코로나코인 같은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가상화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맥을 못 추고 급락했다·중 무역갈등홍콩 시위미국의 이란 제재 등 글로벌 증시가 타격을 받을 때마다 자금 피난처 역할을 하며 몸값이 뛴 것과는 예외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가상화폐가 위험자산임을 증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가상화폐가 글로벌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더 이상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미국 블룸버그도 '금융시장 대학살에서 가상화폐도 피난처가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현재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후 증시가 크게 반등한다면 가상화폐에 유입됐던 자금마저 증시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상화폐 사업자에 대한 신고제 도입 및 자금세탁방지의무 부과 등의 내용을 담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것은 주목할 만한다특금법은 가상자산(가상화폐사업자와 금융회사에 자금세탁 등을 막기 위해 일정 의무를 부과한다준비기간을 거쳐 공포 후 1년 뒤부터 시행하며거래소를 가상자산 사업자로 정의하고 인허가 성격의 신고제를 도입한다벌써부터 가상화폐가상화폐 등 여러 용어가 가상자산으로 통일되고 있어 시장 변화의 움직임으로 읽힌다.

 

특금법이 시행되면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정의가 내려지는 만큼 충분한 자본과 거래량을 갖추지 못한 중소거래소는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이에 따라 산업이 일부 축소될 우려가 있지만 시장은 특금법의 국회 통과를 호재로 보고 있다무법지대로 여겨졌던 가상자산 시장이 정부 제도권 안에 들어가게 되면서 투명성과 신뢰성안정성을 일정 부분 획득하게 된 것이다정부 통제를 벗어나 자율성을 내세웠던 가상자산이 최소한의 제도권 안에 들어가게 되면서서 투자 자산으로서의 자격도 조금은 갖춰지는 모양새다.

 

서두에 언급한 빤스런은 손실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때 감행하는 행위이지만 시장을 더 이상 신뢰하지 못할 때 등장하기도 한다변동성은 역대급이지만 신뢰도는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현재하루하루 '빤스런실행에 대한 고민도 켜켜이 쌓여 가고 있다지금도 거래소 앱은 여전히 떨리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2 Comments
영영무 04.08 07:08  
정보,감사합니다
하이얀 04.08 08:29  
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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